우크라이나, 훼손된 건물에 그려진 뱅크시의 벽화 보존한다
건물은 벽화가 그려진 면을 제외하고 철거 예정.

뱅크시가 우크라이나에 남기고 간 벽화가 보존될 예정이다.
벽화가 위치한 이르핀은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에서 키이우 전선의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전쟁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다. 그리고 지난해 뱅크시는 우크라이나의 키이우 탈환 이후 이르핀을 포함한 키이우 주변 도시를 깜짝 방문해 벽화를 남기고 갔다.
해당 벽화는 리본을 흔드는 리듬 체조 선수를 묘사한 작품으로, 포격으로 파괴된 건물의 잔해를 그림의 일부처럼 활용한 재치가 돋보인다. 비록 건물은 안전상의 이유로 철거를 앞두고 있지만, 시 관계자는 벽화가 그려진 면을 유리 액자와 경보 알람으로 보호하며 보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뱅크시는 이르핀 외에도 키이우, 보로댠카를 비롯한 도시의 건물에 목욕하는 남성, 소화기를 들고 방독면을 쓴 사람 등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