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닛 대표 김다인 인터뷰: 마뗑킴에 이어 다이닛으로
“브랜드가 존재하려면 반드시 고객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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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인은 패션 업계에 10년 이상 몸담으며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의 첫 번째 브랜드 마뗑킴은 이미 한국을 넘어 일본과 홍콩에서도 인기를 얻으며 굵직한 브랜드로 자리 잡았으며, 이제 그는 두 번째 브랜드 다이닛으로 새로운 도약을 알렸다.
“저희 브랜드와 제품을 믿고 사랑해주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좋은 품질과 디자인, 그리고 독창성을 갖춘 아이템을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김다인이 밝힌 포부다.
다이닛은 네 명의 디자이너를 필두로 각각 두 명의 팀원들로 구성된 크리에이티브, 상품 기획, 생산, CS, 비즈니스 개발 부서까지 총 열 네명 남짓의 인원들이 꾸려 나가는 소규모 브랜드다. 이들은 수평적인 조직 구조와 유연한 소통을 통해 함께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에 김다인은 “우리는 불필요하게 긴 회의보다는 매일 고객이 브랜드와 제품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지 수시로 점검하고 분석한다. 어떻게 하면 고객의 니즈를 이해하고 충족시킬 수 있을까에 대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주고 받는다”라고 전했다.
<하입비스트>는 다이닛의 HBX 입점을 기념해, 다이닛 대표 김다인과 이야기를 나눴다. 브랜드의 급속한 성장 비결부터 HBX에서 만나볼 수 있는 다이닛의 새로운 컬렉션까지,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이닛이 론칭한 지 1년이 조금 넘었는데도 놀라운 성장을 이뤘다. 소감이 어떤가?
다이닛이 급속도로 성장한 점은 감사하다. 하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다. 여전히 개선해야 할 부분들이 있다. 그럼에도 팀 다이닛이 함께 노력한 결과가 세상에 빨리 빛을 보게 되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다이닛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주 요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패션 업계에서 일한 지 약 10년이다. 허나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라는 생각은 변하지 않는다.
대표로서 어려움을 느낀 적이 있나?
브랜드가 잘될 때도, 그렇지 않을 때도 항상 생각하고 걱정할 일이 많다. 이 모든 부담은 내 책임이기 때문에 회사를 성장시키기 위해 최선의 결과를 내야 한다. 나 역시도 항상 옳은 결정을 내리고 싶지만 모든 일이 예상대로 되지는 않는다. 그래서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결정을 내리기 위해 늘 고민해야만 한다.
다이닛의 이전 컬렉션 ‘Crescendo’와 ‘New Realization’은 모두 성장과 진화를 강조했다. 앞으로도 이 테마가 이어지나?
맞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맞춰 항상 성장하고 진화하는 것은 우리 컬렉션의 중요한 테마다.
다이닛의 브랜드 철학은 뭔가?
브랜드가 존재하려면 반드시 고객이 있어야 한다. 내 철학은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트렌디한 아이템을 먼저 제시하는 거다. 또한 우리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9년간 이끌어온 마뗑킴의 대표직을 사임하고 다이닛을 새로 시작했다. 어떤 감정을 느꼈나?
스스로에게 내 능력을 증명하고 싶었다.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도 비슷한 질문을 받았는데, 감정이 벅차올랐던 기억이 난다. 마뗑킴과 다이닛은 마치 내 자식같아서 두 브랜드 모두 다 잘되길 바란다.
다이닛의 디자인 언어는 마뗑킴과 차이가 있나?
다이닛은 더 세련되면서도 편안함에 중점을 두고 있다. 요즘 사람들은 강렬한 디자인보다는 오랜 시간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일상적인 옷을 원한다고 생각한다.
곧 HBX에 출시될 2025 프리 스프링 컬렉션 ‘DEINER’에 대해 설명해 달라.
다이닛 2025 프리 스프링 컬렉션은 ‘우리’라는 의미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것에서 시작됐다. 우리의 취향을 반영한 실루엣이 돋보일 수 있도록 스타일링에 더 세심하게 신경썼다. 빈티지한 무드, 볼륨감 있는 핏, 그리고 약간의 거친 터치까지 더해져 개인의 취향과 스타일에 힘을 준 제품들을 만들었다.
이번 컬렉션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아이템은 뭔가?
내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제품은 ‘DEINET 5-Way Stud Pocket Multi-Bag’이다. 이름처럼 다섯 가지 방식으로 착용할 수 있는데, 최근에 알게 된 사실은 아홉 가지 방식으로도 착용이 가능하다. 한 번 찾아보길(웃음).
마지막으로 다이닛 제품을 입는 사람들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는 항상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디자인하고 고객에게 새로운 제품을 선보일 때의 설렘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모두가 자랑스럽고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다이닛의 제품을 통해 우리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전달되길 바란다.
김다인 대표가 이끄는 다이닛 2025 프리 스프링 컬렉션은 곧 HBX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