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 로랑 2026 가을, 레디 투 웨어 컬렉션 공개
안토니 바카렐로의 관능이란 이런 것.
이브 생 로랑의 ‘르 스모킹(Le Smoking)’이 탄생 60주년을 맞았다. 1966년 처음 선보인 르 스모킹은 여성용 블랙 턱시도 수트로, 당시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성평등에 대한 인식을 상징적으로 드러낸 디자인으로 평가된다.
이번 시즌 생 로랑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안토니 바카렐로는 이 상징적인 디자인을 다시 런웨이에 올렸다. 지난 시즌 볼륨감 있는 이브닝 드레스를 선보였던 그는 이번 컬렉션에서 어두운 톤의 턱시도 팬츠 수트를 중심으로 한 룩을 연속적으로 선보이며 브랜드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쇼의 시작을 장식한 여덟 벌의 수트를 포함해 총 14개의 턱시도 수트가 등장했다.
바카렐로는 최근 남성복 테일러링에서 사용한 완만하게 떨어지는 어깨선을 여성 수트에 적용하고, 안감을 최소화해 보다 유연한 실루엣을 완성했다. 헤어는 옆 가르마를 타고 뒤로 묶은 번 스타일로 연출됐으며, 메이크업은 스모키 아이와 음영이 강조된 치크, 짙은 레드 립으로 1970~80년대 생 로랑 광고와 헬무트 뉴턴 사진을 연상시키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컬렉션 후반에는 레이스 란제리를 연상시키는 실리콘 코팅 보디 드레스와 광택감 있는 러버 레인코트가 등장하며 또 다른 대비를 이뤘다. 이는 최근 패션계에서 다시 부상하고 있는 관능적 미학을 보여주는 요소로 해석된다.
생 로랑 2026 가을 레디 투 웨어 컬렉션은 상단 슬라이드를 넘겨 확인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