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펼쳐진 샤넬 2026 공방 컬렉션 쇼 현장 공개
모두가 여의도에 모인 화요일 그날.
뉴욕 보워리 지하철역을 배경으로 선보여진 마티유 블라지의 첫 샤넬 공방 컬렉션이 서울에서 다시 무대를 가졌다. 5월 26일, 베일을 벗은 이번 쇼의 장소는 정식 개관을 앞둔 퐁피두센터 한화다. 프랑스 퐁피두센터의 국내 분관이자 새로운 문화 공간인 이곳은 동시대 도시의 일상적인 실루엣을 복식으로 풀어낸 마티유 블라지의 컬렉션과 자연스레 맞물렸다.
이번 공방 컬렉션은 도심 속 다양한 인물들의 스타일에서 출발했다. 영화적 레퍼런스를 더한 슈퍼히로인 무드의 의상부터 대담한 애니멀 프린트와 컬러풀한 피스들이 정교한 액세서리와 균형을 이뤘으며, 아이코닉 수트, 투톤 슈즈, 진주와 까멜리아 등 하우스의 시그니처 코드 역시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됐다.
이번 쇼의 핵심은 하우스 창작의 근간인 ‘장인정신’이다. 이번 컬렉션은 일 년 내내 하우스의 컬렉션을 완성하는 공방 장인들을 향한 리스펙트를 담아냈으며, 파리의 창조 허브 ‘le19M’에 입주한 대표 공방들의 기술을 통해 구체화됐다.
몽텍스의 입체적인 자수와 르사주의 트위드, 르마리에의 플라워 장식, 구센의 커스텀 주얼리, 메종 미셸의 패시네이터, 그리고 마사로의 슬링백까지 오랜 시간 축적된 장인정신이 샤넬의 실루엣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현장에는 브랜드의 글로벌 앰배서더와 로컬 크리에이터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들은 정형화된 레드카펫 룩 대신 각자의 평소 스타일에 샤넬을 믹스매치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코르티스 건호와 마틴은 니트와 데님으로 정제된 룩을 연출했으며, 르세라핌 카즈하는 샤넬의 아이코닉한 트위드 셋업에 데님 셔츠를 레이어드해 클래식의 무게감을 덜어냈다.
고윤정은 미니멀한 블랙 드레스를, 김민하는 라일락 컬러 니트 드레스에 레더 디테일을 더해 담백한 무드를 완성했다. 이외에도 지드래곤과 제니를 비롯해 김고은, 박서준, 이정재, 장윤주, 윤여정, 이병헌, 김다미, 전여빈, 지창욱, 이수혁, 구교환 등이 자리를 지켰다.
쇼가 끝난 후 게스트들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로 일제히 자리를 옮겼다. 제니의 특별 공연과 페기 구의 디제이 셋으로 이어진 애프터 파티는 하이패션과 로컬 서브컬처가 어우러진 서울의 밤을 그대로 담아냈다.
샤넬 2026 공방 컬렉션은 오는 6월 4일부터 전 세계 부티크에서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