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 마르탱의 마지막 디젤 쇼부터 도나텔라 베르사체의 새 브랜드까지, 이번 주 패션 뉴스
패션 업계의 최신 흐름을 한눈에 확인하세요.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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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나텔라 베르사체는 Revolve와 손잡고 2027년 새 브랜드를 론칭하며, 글렌 마르탱은 2027 봄/여름 컬렉션 쇼를 끝으로 디젤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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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quemus는 마이애미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Dior는 2028 크루즈 런웨이 쇼를 상하이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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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e는 뉴욕의 디자인 아카이브를 공개하고, 테야나 테일러는 Calvin Klein 가을 캠페인의 주인공으로 나선다.
글렌 마르탱의 디젤 2027 봄/여름 컬렉션, 쾌락을 기념한 파티
글렌 마르탱이 2027 봄/여름 시즌을 위한 화려한 피날레와 함께 디젤에서의 변화무쌍했던 6년을 마무리했다. 쇼를 불과 며칠 앞두고 발표된 그의 퇴임은 이탈리아 데님 레이블에 새 활력을 불어넣었던 한 시대의 끝을 알렸다. 마르탱은 마지막 런웨이를 잊지 못할 축제로 만들었다. 클럽을 연상시키는 베뉴의 시작은 마르세유 컬렉티브 (LA)HORDE의 관능적인 퍼포먼스 아트가 열었다. 무려 90개 룩으로 구성된 컬렉션은 파격적이고 유연하며 유쾌한 디젤 특유의 정신을 충실히 담아냈다. 팬츠와 양말을 결합한 ‘판타삭스’, 트롱프뢰유 아우터웨어, 가죽처럼 보이도록 레이저 커팅한 데님 등 독창적인 하이브리드 아이템이 눈길을 끌었다. 여러 차례 등장한 난초 모양의 컷아웃은 디스트레스드 패브릭에 유기적인 감각을 더하며 산업적인 분위기를 한층 누그러뜨렸다. 마르탱의 마지막 인사는 포용성과 팝 문화적 영향력이라는 오래 남을 유산을 남겼다.
도나텔라 베르사체, 새 브랜드 론칭한다
2025년 Versace의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자리에서 물러난 도나텔라 베르사체가 다음 대형 행보를 준비하고 있다. 이탈리아 출신 디자이너인 그는 리테일 대기업 Revolve Group과 파트너십을 맺고 2027년 새로운 패션·뷰티 레이블을 선보인다. 아직 이름이 정해지지 않은 이 브랜드는 베르사체의 창의적 권위와 Revolve의 폭넓은 기술 인프라 및 글로벌 도달력을 결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매출 12억3,000만 달러를 기록한 Revolve는 디자이너가 처음부터 무언가를 구축할 수 있는 거대한 플랫폼을 제공한다. 베르사체는 문화는 연결에서 비롯된다는 공통의 믿음이 이번 협업의 토대라고 밝히며, 새로운 목소리와 룩, 에너지를 예고했다. 이번 발표는 Capri Holdings가 최근 Versace를 Prada Group에 10억 달러에 매각한 뒤 나왔다.
Dior, 2028 크루즈 쇼 위해 상하이로 향한다
Dior가 장기적인 런웨이 일정을 이미 구체화하고 있다. 2028 크루즈 컬렉션을 2027년 5월 14일 상하이에서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Dior는 다음 리조트 시즌의 개최지를 확정한 최초의 주요 프랑스 럭셔리 하우스가 됐다. 이번 쇼는 조너선 앤더슨이 지난해 수장에 오른 뒤 아시아에서 선보이는 첫 주요 프레젠테이션이기도 하다. 상하이는 브랜드에 역사적 의미가 깊은 도시다. 전임 디렉터 존 갈리아노는 2010년 이곳에서 화제의 크루즈 쇼를 개최한 바 있다. 로스앤젤레스, 파리, 더블린을 아우르는 앤더슨의 빽빽한 글로벌 데스티네이션 쇼 일정에 포함된 상하이 쇼 발표는, 럭셔리 브랜드들이 아시아 전역의 불균등한 시장 회복세를 계속 살피고 대응하는 가운데 더욱 큰 업계적 의미를 지닌다.
테야나 테일러, Calvin Klein 2026 가을 언더웨어 캠페인에 움직임을 더하다
테야나 테일러가 Calvin Klein의 2026 가을 언더웨어 캠페인에 특유의 당당함과 역동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고든 본 슈타이너가 연출한 새 비주얼은 강도 높고 활동적인 테일러의 라이프스타일을 통해 브랜드의 퍼펙틀리 핏 커스텀 리프트 브라를 조명한다. 티나 터너의 ‘The Best’를 배경음악으로 삼은 분위기 있는 캠페인 영상은 짙은 파란 방에서의 내밀한 사색에서 따뜻한 조명의 침실에서 펼쳐지는, 바닥 동작이 중심이 된 황홀한 안무로 이어진다. 테일러는 가볍고 유연하게 몸을 받쳐주는 이 제품 덕분에 무대 공연을 할 때도, 레드 카펫을 걸을 때도, 아이들을 쫓아 달릴 때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Nike, 뉴욕 Museum of Arts and Design에서 방대한 아카이브 공개
Nike가 뉴욕 Museum of Arts and Design에서 현재 진행 중인 새 전시 ‘Nike: Form Follows Motion’을 통해 50년에 걸친 디자인 역사의 막을 연다. Vitra Design Museum이 처음 기획한 이 전시는 20만 점이 넘는 방대한 내부 아카이브를 바탕으로 구성됐다. 익숙한 인기 스니커즈를 단순히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브랜드가 거쳐 온 치열한 시행착오의 과정을 조명한다. 관람객은 초기 와플 솔 실험작, 가공 전 프로토타입, 오래된 테스트 장비, 그리고 팅커 햇필드 같은 전설적인 디자이너들의 초기 스케치를 살펴볼 수 있다. 순수한 퍼포먼스 영역을 넘어 폭넓은 문화적 영향력으로 나아가며, 전시는 Dunk 같은 실루엣이 농구 코트에서 스케이트파크로 어떻게 옮겨갔는지도 맥락 속에서 보여준다. 이 포괄적인 회고전은 2027년 3월까지 이어지며, 스우시 뒤에 남아 있는 미완의 사고 과정을 엿볼 드문 기회를 제공한다.
Jacquemus, 마이애미 디자인 디스트릭트에 지중해 감성 플래그십 오픈
Jacquemus가 마이애미 디자인 디스트릭트에 새로운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며 사우스플로리다로 공식 확장했다. 건축사무소 OMA와 협업해 설계한 2층, 약 270㎡ 규모의 공간은 프랑스 하우스 특유의 지중해 미학을 해안 도시의 분위기에 맞게 구현했다. 부티크에는 수작업으로 마감한 스투코 벽, Cotto Etrusco의 따뜻한 이탈리아 테라코타 타일, 시선을 사로잡는 생마르크 조네 석재 계단이 어우러진다. 창립자 시몽 포르트 자크뮈스는 이곳을 단순한 매장을 넘어 갤러리로도 기능하도록 꾸몄다. 브론즈 조각과 파블로 피카소, 볼프강 틸만스의 작품을 비롯한 파인 아트 설치 작업, 소장용 가구를 배치했다. 전용 슈즈 살롱과 프라이빗 VIP 공간까지 갖춘 햇살 가득한 마이애미 부티크는 이제 일반에 공개됐으며, 맞춤형 건축과 브랜드의 여유로운 코드를 조화롭게 결합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