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빈클라인 '스트라이크 205', 또 발렌시아가 트레이너와 흡사?
이번에는 ‘트랙’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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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빈클라인이 ‘스트라이크 205’라는 이름의 새로운 운동화 모델을 공개했다. 부드러운 소가죽과 스웨이드, 메쉬를 결합한 갑피는 알록달록한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 디테일로 눈에 튀는 비주얼을 선사한다. 언뜻 보면 나이키 ‘건담’을 연상시키는 색상은 반갑기까지 하다. 하지만 거미줄처럼 뻗어 나가는 옆면의 줄무늬와 하단, 그리고 뒷면에 각이 진 밑창을 보고 있자니 왠지 친숙한 느낌이 든다. 바로 발렌시아가가 지난 여름에 출시한 ‘트랙’ 트레이너와 비슷하지 않나. 이미 ‘트리플 S’와 흡사한 ‘마빈’ 스니커 때문에 혹평을 받은 캘빈클라인이기에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다. 심지어 이번에는 가격까지 더 비싸다. ‘트랙’은 약 68만 원인 반면, ‘스트라이크 205’는 약 79만 원이다. 이미 아디다스와의 협업 ‘오즈위고’를 통해 각이 진 청키 스니커를 수차례 선보여온 라프 시몬스지만, 이번에도 팬들의 실망을 살 것으로 예상한다. 캘빈클라인 ‘스트라이크 205’는 현재 선주문을 받고 있지만, 국내 입고는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