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XS : 아이폰 X : 갤럭시 S9, 카메라 성능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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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es Bareham

609 Hypes

IT 전문 매체 <THE VERGE>가 애플 아이폰 XS의 카메라 성능을 경쟁작들과 비교했다. 비교 대상은 삼성 갤럭시 S9와 구글 픽셀 2다. 자사의 전작인 아이폰 X도 비교 대상에 포함했다. 같은 피사체, 다른 느낌의 사진들을 감상해 보고, 어떤 ‘폰카’를 선택할지 당신의 소감을 댓글로 공유해보자.

아이폰 XS vs. 아이폰 X

XS에 비하면 X로 찍은 인물 사진은 타노스 앞의 먼지 수준

카메라 성능에 있어 X에서 XS로의 업그레이드는 상당하다. 아이폰 X 유저들의 주된 불만은 가까이 확대해서 촬영할 때 세밀함과 선예도가 떨어진다는 것. X는 노이즈를 줄이기 위한 ‘스무딩’ 기능 때문에 피사체 주변부의 선예도가 떨어지고, ‘디더링’ 기능으로 인해 전체적인 화질이 손실이 있어서다. 불빛 아래에서 사람들의 얼굴이 밀랍 인형처럼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마치 타노스가 손가락을 튕겨 먼지가 되어가는 스파이더맨의 모습처럼 말이다.

아이폰 XS는 이런 문제의 상당 부분을 해결했다. 32% 더 커진 센서 덕분이다. 메인 카메라의 화소수를 크게 늘어난 것 외에도 아이폰의 이미지 프로세싱을 보다 정교하게 보완했다. 색감도 피사체의 실물에 더 가까워졌다. 스마트 HDR 기능도 한층 똑똑해졌다. 여러 개의 노출을 하나의 이미지로 결합하여, 단일 촬영에 비해 더 세밀하고 노이즈가 적은 이미지를 완성한다.

아이폰 XS vs. 픽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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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 본좌 구글, 그래도 애플 따라가려면 아직 멀었다

아이폰 XS는 픽셀 2에 비해 더 따뜻하고 부드럽고 플랫한 이미지를 구현하는 경향이 있다. 필터로 이런 효과를 내기 좋아하는 사람에게 안성맞춤이다. ‘셀카’도 예쁘게 나온다. 섬세한 디테일로 이름을 떨치는 픽셀 2지만 인물 사진 앞에서만은 디테일도 관대해진다. 피사체에게 아첨하는 듯한 ‘뽀샵’ 효과 때문이다. 내장 ‘미화’ 기능이 더 따뜻한 색조를 제공하고, 얼굴의 미운 단점은 가려준다.

‘뽀샵’ 효과에 관해서라면 구글 픽셀 2도 만만치 않다. 얼굴의 주름 등을 살며시 눈감아 준다. 구글의 이미지는 풍부한 대비(콘트라스트)와 선예도(샤프니스), 계조(다이내믹 레인지)를 자랑한다. ‘셀카’ 촬영시 디테일은 조금 희생할지 몰라도 추가 작업 없이도 멋진 사진을 제공하는 비결이다. 또 다른 픽셀의 강점은 사실상 노이즈 없는 블러처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노이즈가 많으면 많았지, 과도한 노이즈 컨트롤 때문에 디테일이 없어지는 일은 없다는 의미다. 반면 아이폰 XS는 여전히 이 부분에 취약하다.

아이폰 XS vs. 갤럭시 S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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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비슷, 삼성이 애플을 다 따라잡았다?

아이폰과 비교했을때, 구글 픽셀의 약점은 두 가지다.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촬영 범위를 확장해주는 망원 렌즈가 부족하다는 점, 그리고 인지도의 부족이다. 아직 구글이 핸드폰을 만든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사람도 많으니까. 삼성 갤럭시 S9는 이러한 두 가지 문제를 보완한다.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높은 인지도는 두말 할 것 없고, 후방 듀얼 카메라 시스템이 넓은 화각을 지원한다.

각각 애플과 삼성 기기로 촬영한 이미지를 나란히 보자. 애플이 삼성의 이미지 처리 방식을 거의 따라 잡았다는 인상이 압도적이다. 새 아이폰 이미지 센서의 업그레이드로 인한 영향일까. 아니면 아시아 시장의 이미지 선호도를 반영한 변화일까? 어쨌든 아이폰과 갤럭시의 차이가 눈에 띄게 미미해졌다는 점이 괄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