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NN' 슈프림 이탈리아의 가짜 프리미엄에 대한 조사 착수

업데이트: 상하이에 버젓이 가짜 매장을 연 슈프림 이탈리아 & 스페인에 대한 슈프림 뉴욕 법무팀의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CNN>이 슈프림과 그것을 둘러싼 가짜 프리미엄의 현상 조사에 착수했다. 이와 함께 <CNN>이 공개한 영상에는 가짜 슈프림을 만든 인터네셔널 브랜드 펌(이하 IBF)과의 인터뷰 내용 또한 담겼다. IBF와의 인터뷰는 05:09부터. <CNN>은 또한 ‘드롭’의 유래가 슈프림 일본 매장으로부터 유래됐다는 사실 등의 슈프림 뉴욕 역사에 대한 ‘깨알’ 정보 등도 전했다.

3월 12일 기준: 중국 상하이 화이하이종루에 터를 잡은 가짜 슈프림, ‘슈프림 이탈리아’ 매장의 개점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가짜 슈프림 매장을 촬영한 여러 인스타그램과 제보에 따르면, 매장 내에는 리모와 협업으로 추정되는 슈프림 로고 러기지와 티셔츠, 모자, 가방 등등의 제품이 비치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슈프림 이탈리아는 최근 상하이 매장의 개점을 앞두고, 일부 VIP와 인플루언서를 초대하는 사전 공개 이벤트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스트리트 패션 소식 채널 <NOWRE>는 슈프림 이탈리아 매장 내부의 모습이 담긴 사전 공개 이벤트 현장의 영상을 공개했다. 머니건을 들고 있는 모델과 함께, 영상에 등장한 로고 러기지에는 ‘Supreme Spain’의 태그가 달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가짜 슈프림’은 이탈리아가 아닌 ‘슈프림 스페인’의 상호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짜 슈프림 상하이 매장의 정확한 개점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같은 ‘가짜 슈프림’ 논란과 관련하여 슈프림 뉴욕은 최근 변호인을 통해 <하입비스트>에 공식 입장을 전했다.

“가짜 슈프림의 상하이 매장은 아직 공식적으로 문을 열지 않았고, 다만 개점 전 일부 블로거들을 초청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확실히 말씀 드릴 수 있는 건 리모와 협업 러기지 등을 포함한 상하이 가짜 슈프림 매장 내의 모든 제품은 중국 내 상표등록이 되어 있지 않으므로, 합법적인 판매가 불가하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슈프림 이탈리아’ 및 ‘슈프림 스페인’ 역시 2017년에 내려진 사법 명령에 의거, 이탈리아 내부에서도 로고를 사용한 제품의 제조, 판매, 광고 등이 전면 금지됐음을 전합니다.”

또한 슈프림 뉴욕의 변호인은 가짜 슈프림의 상표권 소송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슈프림 뉴욕은 ‘슈프림 이탈리아’ 상표권에 대한  인터네셔널 브랜드 펌(이하 IBF)과의 소송에서 패소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대부분의 소송에서 이겼죠. IBF 소유 <더 스트리트 매거진>이 보도했고, <NSS> 등을 통해 전파된 소송 관련 내용은 모두 잘못된 것입니다. 슈프림 뉴욕은  슈프림 이탈리아에 앞서 슈프림에 관한 이탈리아 현지의 상표권을 획득한 바 있고, 이에 따라 법원의 판결은 당연히 슈프림 뉴욕에 유리한 쪽으로 기울어졌습니다.”

변호인은 슈프림 뉴욕이 중국 내 법률 집행 기관과 협력하여, 곧 슈프림 상표에 관한 법적 권리를 행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슈프림 뉴욕과 슈프림 이탈리아의 상표권 분쟁은, 상하이 가짜 매장의 오픈과 함께 더욱더 불거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