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프로필: 아더에러

이제껏 몰랐던 아더에러의 A to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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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올해는 유독 한국 출신 인물의 세계적인 활약이 돋보였다. 음악 부문에서는 BTS블랙핑크가, 스포츠 부문에서는 손흥민류현진이, 영화 부문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한국을 알렸다면, 패션 부문에서는 아더에러가 눈부신 성장을 통해 한국의 위상을 높였다. 그런 아더에러는 과연 누가 이끌고 있는 것일까? 출시와 동시에 동이 나는 컬렉션과 감각적인 콘텐츠들은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 걸까? 제작 과정부터 가치관까지, 아더에러에 대한 모든 것을 직접 물어봤다.

설립자 혹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Who’, 브랜드 핵심 가치 ‘What’, 설립 시점 및 전개 기간 ‘When’, 기반 지역 ‘Where’, 인기 요인 ‘How’, 그리고 지금 이 브랜드를 알아야 하는  이유 ‘W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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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t near missed things.”

Who

대부분의 패션 브랜드는 설립자 혹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주축으로 삼아 아이덴티티를 보여준다. 하지만 아더에러는 론칭 시점부터 현재까지, 브랜드를 이끌어가는 인물이 누구인지, 또 누가 무엇을 담당하고 있는지 철저하게 비밀에 부치고 있다. 아더에러는 어느 한 사람의 목소리를 통해 브랜드의 메시지와 가치관을 전달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비밀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경험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모여 만든 브랜드 아더에러. 여기에는 패션 디자이너는 물론, 그 외의 분야에 몸 담은 사람도 여럿 포함된다. 아더에러는 함께 모인 이유이자 궁극적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패션을 매개체로 삼고, 대중과 끊임없이 소통하고자 한다.

What

아더에러에 대해 본격적으로 알아보기 전에, 우선 브랜드명이 의미하는 바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ADER’는 미적 표현을 뜻하는 ‘Aesthetic Drawing’에 사람을 뜻하는 ‘er’을 합성한 단어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편집하고 이를 서로 공유하는 사람이 모인 집단을 말한다. 그 뒤에 붙은 ‘Error’는 오류를 뜻하는데, 아더에러는 모든 결과는 반복되는 오류 끝에 나온다고 생각해 이를 성장으로 받아들인다. 아더에러는 패션에 국한된 브랜드가 아니며, 끊임없이 무언가를 창조하는 집단이다. 이들의 활동 기저에는 무수한 오류가 있지만, 아더에러는 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자 한다.

아더에러에는 컬렉션을 디자인하는 디자인팀, 아트워크를 만들어내는 아트팀, 공간을 책임지는 공간팀 등 파트에 따라 팀이 세분화돼있다. 어떠한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마다 모든 팀이 모여 의견을 주고 받는데, 이를테면 디자인팀은 아크워크와 콘텐츠 제작에 대해, 비주얼을 만들어내는 팀은 공간에 대해 아이디어를 낼 수 있다. 소통과 협력의 과정은 꽤 밀도 있게 진행된다. 각 파트가 밀접하게 연결되지 않으면 결과가 하나로 보일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브랜드 프로필 아더에러 10 꼬르소 꼬모 톰 그레이하운드 푸마 메종 키츠네 협업

 

When

아더에러는 2014년에 설립됐다. 이때부터 지금까지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서로 다른 배경과 문화를 가진 이들이 모여 각자의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Where

아더에러의 기반은 서울이다. 현재까지 제작한 대부분의 컬렉션은 국내에서 제작됐고, 디자인 기법을 위한 연구 및 개발을 위해 일본, 유럽 등으로 손을 뻗치고 있다.

 

How

점이 모여 선이 되고 선이 모여 하나의 큰 그림을 이루는 것처럼, 아더에러는 이제껏 진행한 컬렉션과 프로젝트 모두 중요하며 큰 의미를 지닌다고 말한다. 아더에러는 ‘사춘기(Adolescece)’라는 콘셉트로 진행한 2015 가을, 겨울 컬렉션을 계기로 국내외에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후 톰그레이 하운드, 10 꼬르소 꼬모 등 굴지의 편집숍에서 자리를 꿰찼고, 대림문화재단의 구슬모아 당구장에서 <ADER: WE ADER WORLD> 전시를 무료로 진행하기도 했다. 또 푸마 본사와 함께 대규모의 협업을 진행, 젊음에 대한 생각을 6개의 공간으로 공유했고, 메종 키츠네와 함께 제작한 컬렉션은 발매와 동시에 품절을 기록한다.

 

Why

아더에러는 최근 플래그십 매장과 온라인 스토어를 재정비했다. 또 푸마의 슬로건인 ‘Forever Faster’를 ‘청춘’에 접목한 ‘FUTRO’ 프로젝트를 통해 협업 컬렉션과 대규모의 전시를 선보였다. 사이클링(Cyling)을 주제로 에센스와 함께 출시한 협업 컬렉션, 파리의 갤러리 라파예트, 방콕의 시암 디스커버리 백화점에서 연 팝업 역시 아더에러의 영향력을 알 수 있는 지표. 아더에러는 올해 전세계를 종횡무진하며 독보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아더에러가 한국을 넘어 전세계적으로 점점 더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은 브랜드의 확고한 가치관은 물론, 이들의 가치를 알아보는 젊은 세대의 절대적인 지지도 한 몫 했다. 아더에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다양한 문화가 공유되고 또 결합되는 시대를 받아들이고, 그것을 재가공해 소통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더에러의 가치는 ‘편집’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쉽게 지나치기 쉬운, 혹은 익숙한 것들을 항상 다시 바라보려고 노력합니다. 이를 들여다보고, 몇 가지 포인트를 발견하고, 또 합성해보는 과정을 통해 의외의 부분을 발견하곤 하죠. 이러한 과정이 바로 ‘편집’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모든 정보를 쉽게 취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정보를 어떻게 사용하고 또 연결할 지 아는 것이 중요하죠. 우리의 고민 역시 그것에서 시작됩니다. 아더에러의 가치는 ‘편집’을 통해 발현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문화와 예술이 국경없이 실시간으로 공유되는 지금, 아더에러는 콘텐츠를 언어로 삼아 소통하고 있다. 시대의 흐름을 잘 파악하고 좋은 결과를 내는 브랜드를 주목해야 할 이유는 더 설명할 필요가 없다. 아더에러는 올해 약 4개 정도의 협업 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이며, 이와 함께 새로운 ‘아더 스페이스’ 링크 프로젝트를 준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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