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의 핵 모로코’ 카타르 월드컵 4강 라인업 완성
말 그대로 대이변의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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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1일 모로코 대 포르투갈, 프랑스 대 영국의 8강전이 치러지며 ‘2022 카타르 월드컵‘ 4강 최종 라인업이 완성됐다. 이번 월드컵 역시 수많은 이변이 일어나며 당초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것과 달리 상대적 약체로 평가받던 복병들이 4강에 올라 주목을 모으고 있다.
먼저 모로코가 포르투갈을 꺾는 대이변을 일으키며 ‘아프리카 최초 월드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모로코는 한국 시간 12월 11일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전반전에 막판 터뜨린 선제골을 지켜내며 포르투갈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번 경기 유일한 득점은 전반 42분에 나왔다. 왼쪽 측면을 파고든 모로코의 야히야 아띠야툴라가 올려준 볼을 정면에 있던 유시프 누사이리가 강한 점프력으로 받아내 헤딩 골을 성공시킨 것이다.
1986년 이후 36년 만에 조별리그를 통과한 모로코는 이로써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모로코는 F조 조별리그에서 피파 랭킹 2위 벨기에를 쓰러트렸고, 16강전에서 피파 랭킹 7위의 강호 스페인에 극적으로 승리하며 8강에 올랐다. 그리고 뛰어난 공격력을 자랑하는 피파 랭킹 9위의 포르투갈까지 무득점으로 막아내며 4강 진출에 성공한 것이다.
‘축구판 백년 전쟁’으로 불리는 라이벌 매치로 주목을 모았던 프랑스와 영국의 경기는 프랑스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프랑스는 12월 11일 카타르 알코르에 위치한 알 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영국을 2:1로 잡아냈다.
경기는 대등하게 전개됐지만 먼저 골을 만들어낸 것은 프랑스였다. 전반 17분 프랑스의 추아메니가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첫 골을 만들어냈고, 영국은 전반전 내내 점유율과 슈팅 개수에서 모두 우위를 점했지만 불리한 스코어로 후반전을 맞이했다. 후반 초반부터 거세게 공격을 퍼붓던 영국은 후반 6분 사카의 중앙 돌파 시도 과정에서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고, 키커 해리 케인이 강력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후반 33분 프랑스는 그리즈만의 크로스를 지루가 헤딩 골로 연결시키면서 추격을 따돌렸다. 후반 34분 영국에 결정적 동점 기회인 두 번째 페널티킥이 찾아왔지만, 해리 케인이 실축하면서 결국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로써 최종적으로 아르헨티나, 크로아티아, 모로코, 프랑스의 ‘2022 카타르 월드컵’ 4강 라인업이 확정됐다.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의 경기는 한국 시각 12월 14일 오전 4시 카타르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진행되고, 프랑스와 모로코의 경기는 다음 날 같은 시각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The final four teams are set! 🇦🇷🇭🇷🇫🇷🇲🇦#FIFAWorldCup | #Qatar2022
— FIFA World Cup (@FIFAWorldCup) December 10,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