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패션과 하이테크의 만남, 갤럭시 Z 플립5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

장인의 아틀리에를 구현한 스마트폰의 미래.

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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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브랜드 설립 이래, 메종 마르지엘라는 항상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걸어왔다. 과시욕이 대세를 이루던 맥시멀리즘 시대에 오히려 익명성을 드러내거나, 가봉 상태의 미완성 의상을 당당히 작품으로 런웨이에 내보내는 등 기성에 존재하는 패션과는 전혀 다른 실험적인 장인 정신이 깃든 패션의 언어를 구사하며, 선망과 존경의 대상이 되었다.

치열한 스마트 디바이스 시장의 최전선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삼성전자갤럭시 Z 플립 시리즈 역시 마찬가지다. 스마트폰을 손에 쥐었을 때, 비로소 ‘펼쳐지는’ 새로운 세상은 곧 뻔한 관습을 넘어서는 도전이자, 변화를 향한 열린 태도가 되었다. 그리고 이제 메종 마르지엘라와 삼성전자가 ‘갤럭시 Z 플립5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을 선보인다. 작년 겨울 공개한 첫 번째 협업에 이은 두 번째 신작이다.

지난 협업이 동시대 최전선의 스마트 디바이스에 하이패션의 정수를 녹여냈다면, 새로운 갤럭시 Z 플립5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은 양쪽의 팬들이 모두 감탄할 만한 실험 정신이 가득한 메종 마르지엘라 ‘11번’ 컬렉션으로 완성되었다.

Artisanal Atelier into Tech: ‘장인의 실험 정신’을 담은 하이테크 디바이스

두 브랜드의 첫 협업이던 ‘갤럭시 Z 플립4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이 메종 마르지엘라 고유의 익명성을 주제로 시그니처 컬러인 화이트에 집중했다면, 갤럭시 Z 플립5에 근간을 둔 두 번째 에디션은 메종의 핵심에 자리 잡은 ‘해체주의’와 ‘오트 쿠튀르’ 정신을 최신 하이테크 디바이스에 반영한다. 대부분의 패션 브랜드가 겉으로 드러난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데 그치는 반면, 메종 마르지엘라는 전통에 대한 반항과 함께 의복의 형태에 관한 해체주의를 통하여 선명한 메시지를 전한다는 점 또한 뚜렷한 차이점이다.

문학과 예술부터 건축에 이르기까지, 기존의 틀을 깨는 시도와 맞물리는 ‘해체주의’는 메종 마르지엘라의 핵심적인 디자인 철학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이번 갤럭시 Z 플립5에는 해체주의 기법이 다양한 방식으로 구현되었는데, 먼저 보이지 않는 영역을 드러내는 X-Ray 패턴을 활용한 트롱프뢰유(trompe-l’oeil, 착시효과) 기법이 Z 플립5의 키 디자인으로 쓰였다. 메종 마르지엘라 오리지널 테일러드 재킷을 재구축한 트롱프뢰유 디테일은 내부가 미세하게 드러나는 외관 디자인뿐만 아니라, 플렉스 윈도우의 배경 화면을 비롯한 UX에도 유기적으로 반영되었다.

물론 이뿐만이 아니다. 의복을 만드는 과정에서 가장 기초가 되는 가봉 단계의 시침선을 안으로 숨기지 않고 밖으로 내놓는 워크 인 프로그레스(Work-in-progress) 기법과 더불어, 무질서함 속에 예술의 즉시성과 우연성의 미학을 나타내는 페인트 스플레터(Paint Splatter) 기법 또한 메종 마르지엘라 해체주의 미학을 드러내는 핵심이자, 이번 갤럭시 Z 플립5 에디션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Trompe-l’oeil: ‘외면과 내면’을 동시에 들여다보는 시각적 즐거움

프랑스어로 ‘착시를 일으키는 그림’을 뜻하는 ‘트롱프뢰유’는 주로 예술과 패션계에서 시각적 고정관념을 파괴하고, 대상을 은유 또는 변형하기 위해 사용하는 대담한 기법이다. 이번 갤럭시 Z 플립5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은 의복의 시각적 특징을 새롭게 정의하는 메종 마르지엘라 특유의 착시 기법과 함께, 겉에 보이는 이미지를 해체하여 감춰진 본질을 드러내는 시그니처 테크닉인 ‘엑스레이’ 기법이 후면 백글라스에 적용되었다.

기본적으로 트롱프뢰유란, 그곳에 있지 않아야 할 특징이 오브제를 감싸며 일종의 재치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장치이다. 갤럭시 Z 플립5 에디션의 테일러드 재킷 프린트는 그 일부가 스마트 디바이스의 전면을 감싸며, 마치 디바이스가 옷을 입은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착시효과 디자인과 더불어 갤럭시 Z 플립5 에디션의 내부가 반투명하게 비치는 데코르티케(Decortique) 기법으로 구현된 백글라스 디자인은 겉으로 드러나는 독특한 우아함은 물론, 외면과 내면의 본질을 모두 중요시하는 메종 마르지엘라 디자인의 정수가 갤럭시 Z 플립 스타일로 재해석되었다.

Work-in-progress: 메종 마르지엘라 장인들이 ‘의복을 만드는 과정’을 담은 가죽 케이스

‘워크 인 프로그레스’는 메종 마르지엘라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존 갈리아노가 2023년도 가을, 겨울 Co-Ed 컬렉션에 사용한 기법의 명칭이다. 간단히 설명하면 완성된 의상에 드레스 메이커의 공정 단계를 정지된 프레임에 담아내는 재단 방식으로, 아직 바느질하지 않은 ‘미완성’ 공간을 그대로 살리되, 의상과 대조적인 성격의 소재를 사용하여 채워 넣는 기법이다. 가령 테일러드 재킷의 어깨를 드레이프 패널로 연결하거나, 블레이저 안감을 오간자 소재로 교체하여 안쪽에서 튀어나오게 하는 방식이다. 완성된 의복과 미완성된 의복을 하나로 연결하는 데 사용하는 것이 바로 새하얀 실로 이루어진 정교한 시침선이다.

이러한 기법에서 영감받은 갤럭시 Z 플립5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의 ‘가죽 케이스’에는 메종 마르지엘라 장인들의 숨결과 손길이 고스란히 담겼다. 메종 마르지엘라 아틀리에 장인들의 핸드메이드 감성이 담긴 검정 가죽 겉면의 ‘워크 인 프로그레스’ 디자인 철학을 표현하는 굵은 시침선은 장인들의 손길이 한땀 한땀 닿은 듯 섬세하게 디자인됐다. 스티치 디자인이 가죽 케이스 후면의 가죽 플랩 영역 아래로 숨겨졌다가 나타나는 시각적 경험은 디바이스의 사용자만이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즐거움으로, 마치 실제 의복의 제작 과정처럼 품위 있게 완성되었다.

Paint Splatter: ‘예술가의 과감한 행위’로부터 영감받은 페인트 스플래터

이처럼 갤럭시 Z 플립5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은 디바이스의 안팎은 물론, 전용 액세서리까지 두 브랜드의 미학과 철학을 패션과 테크의 자연스러운 조화로서 고민한 결과물이다. 레더 케이스에 이은 또 다른 전용 액세서리인 페인트 스플래터 디자인의 ‘플립수트 케이스’는 제멋대로, 또 자유분방하게 흩뿌린 페인트 물감의 생생한 표현과 함께 메종 마르지엘라를 상징하는 숫자 로고 레이블이 조화를 이룬다.

이는 페인트를 의복에 흩뿌린 예술가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포착하는 동시에, 전형적인 패션의 언어 – 하이패션을 정의하는 ‘고급’에 관한 가치의 전복 – 을 타파하는 메종 마르지엘라만의 과감한 패션 언어를 보여주는 도구가 된다. 이러한 과감한 상징은 이번 에디션에서 ‘플립수트 케이스’로 전이되어, 메종 마르지엘라만의 시각적 도발이 평범함을 거부하는 창의적인 테크의 언어로 해석되어 이어진다.

갤럭시 Z 플립5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 거장의 오트 쿠튀르 감성과 영감이 살아 숨 쉬는 시작과 끝

하이패션과 하이테크의 조우. 갤럭시 Z 플립5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은 단지 패션과 테크의 거장들이 마주한 마케팅 언어에 그치지 않는다. 관습과 고정관념을 혁신하고, 새로운 세대를 위한 기술을 널리 전하는 갤럭시 Z 플립5의 철학과 함께, 의복에 기반을 두면서 전형적인 방식과는 정반대의 아이디어를 훌륭하게 구현하여 매력적인 스타일로 탈바꿈하는 메종 마르지엘라 디자인 정신이 결합한 결과물이다.

마치 핑퐁을 하듯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연결의 종착점은 바로 이번 에디션을 위하여 특별히 준비한 새하얀 ‘패키지 박스’로 마무리된다. 메종 마르지엘라의 브랜드 정신을 기록하고 보관하는 아카이브 샘플 수납 상자에서 영감을 받은 갤럭시 Z 플립5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의 패키지 디자인은 외면은 물론 내면까지 메종 마르지엘라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상자를 열면, 당신은 메종의 익명성을 상징하는 새하얀 면 소재의 부드러운 촉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의복을 만드는 과정에 사용한 시침선 디테일로 ‘미완성의 완성’이라는 역설을 들여다보고, 전형적인 테크 디바이스의 상자 구조를 뒤집은 과감한 3층 구조가 차례대로 디바이스와 액세서리로 이어진다. 이는 마치 비밀스럽고도 가장 사적인 옷장의 서랍에서 메종 마르지엘라의 옷을 꺼내는 듯한 몰입 경험까지도 느끼게 해 줄 것이다.

모든 것이 융합하는 시대라고 해도, 사람들은 ‘하이패션’과 ‘하이테크’는 여전히 간극이 있는 장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두 번째 만남을 통하여, 삼성전자와 메종 마르지엘라는 그 어떤 다이나믹 듀오 못지않은 앙상블을 이루며 열린 태도로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Join the flip side’의 정신을 전달한다.

갤럭시 Z 플립5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은 세상의 다양한 변화에 활짝 열려 있으면서,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는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다. 메종 마르지엘라를 만드는 디자이너와 장인들의 정신이 이식된 이 새롭고 특별한 에디션은 독창적인 즐거움을 추구하며, 기존의 규칙에 갇혀있지 않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새롭고 신선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글로벌 한정수량 출시 예정인 갤럭시 Z 플립5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이 바로 지금, 삼성전자 공식 웹사이트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하여 정식 공개됐다. 또한, 삼성닷컴에서 사전 알림 신청과 제품 구매 응모를 할 수 있으며, 오는 12월 1일 오전 9시에 당첨자가 공개된다.

특히 이번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KREAM)과 함께 ‘갤럭시 Z 플립5 메종 마르지엘라 럭키 드로우’ 행사를 진행하며, 11월 27일부터 11월 29일까지 크림 공식 앱에서 응모할 수 있다. 더 자세한 정보는 삼성전자의 공식 웹사이트와 인스타그램에서 만날 수 있다.

삼성닷컴
사전 알림 신청: 11월 29일 오후 5시까지
응모: 11월 30일 오전 9시 ~ 오후 5시
당첨자 발표: 12월 1일 오전 9시

크림 갤럭시 Z 플립5 메종 마르지엘라 럭키 드로우
럭키 드로우: 11월 27일 오전 11시 ~ 11월 29일 오전 11시
당첨자 발표: 11월 30일 오전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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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ed by Samsung
비디오그래퍼
Song Taejong
Artist
Park Jinbeom(3d Artist)
포토그래퍼
Kim Tae-Kyun(less)
Set Designer
Shin Hoseung
Designer
Lee Gunjung
Contributor
Hong Sukwoo, Roh Jae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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