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비통 호텔’, 국내 진출 추진한다
파리에서는 가장 저렴한 객실이 2백6십만 원이다.

루이 비통, 디올 등의 패션 하우스와 각종 호텔, 주류 브랜드를 보유한 LVMH가 한국에 럭셔리 호텔업 진출을 추진한다.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은 2박 3일간 국내 유통 총수들과 LVMH 소유 호텔 브랜드의 한국 진출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가리, 벨몬드, 슈발 블랑 등 3개의 호텔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LVMH는 이 중 슈발 블랑의 국내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르노 회장이 만난 유통 총수들 모두가 호텔 사업을 하고 있는 만큼, LVMH가 어떤 국내 기업과 손을 잡게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각 국내 기업은 사업성 검토를 진행한 뒤 LVMH의 단순 브랜드 대여에서 공동투자까지 다양한 사업 방식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호텔업에 주력하는 LVMH는 지난해 11월 루이 비통 파리 본사 건물을 루이 비통 호텔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2018년 아르노 회장은 벨몬드 호텔 브랜드를 인수하며 “루이 비통 가방에 수백만 원을 쓸 수 있는 고객이라면 하룻밤에 2백만 원이 드는 호텔에서도 투숙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LVMH 호텔은 국내 진출시 시장에서 높은 브랜드 포지션을 갖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파리에 위치한 슈발 블랑 호텔의 숙박 비용은 가장 저렴한 객실은 1박에 약 2백6십만 원, 스위트 객실은 1천1백만 원에 달한다. LVMH 호텔의 구체적인 국내 시장 진출 방식과 시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