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황제’가 차던 파텍 필립의 최종 낙찰가는?
세 건의 최고가 신기록을 세웠다.

청나라 ‘마지막 황제’로 알려진 선통제 푸이의 파텍 필립 손목시계가 낙찰됐다.
지난 23일 필립스 옥션은 푸이의 ‘파텍 필립 레퍼런스 96 콴티엠 룬’ 모델이 6백20만 달러, 한화 약 81억 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예상 낙찰가인 3백만 달러의 두 배에 달하는 가격이다. 구매자는 홍콩에 거주하는 콜렉터인 것으로 알려진다.
필립스 옥션 측은 이에 대해 “이 역사적인 판매는 역대 파텍 필립 레퍼런스 96 모델 중 최고가, 황제가 보유했던 손목시계 중 최고가, 아시아 지역에서 판매된 시계 중 최고가 등 총 세 건의 신기록을 달성했다”라고 밝혔다.
파텍 필립 손목시계 외에 푸이가 소유했던 다양한 물건도 경매에 올랐다. 푸이가 자신의 통역사 게오르기 페르먀코프에게 선물했던 종이부채는 예상 낙찰가의 6배에 달하는 가격인 7만7천8백46 달러, 한화 약 1억 원에, 푸이가 공자의 논어를 적은 공책은 예상 낙찰가의 다섯 배에 달하는 12만1천6백34 달러, 한화 약 1억6천만 원에 낙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