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공원에서 ‘치맥’이 금지된다?
서울시는 조례 개정안을 제출한 상태.

서울시가 한강 변을 금주 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는 조례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으로, 2021년 6월부터 특정 장소를 금주 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한 국민건강증진법 시행에 따른 것이다.
금주 구역은 음주 청정지역의 새 이름이다. 음주로 야기될 수 있는 소란, 무질서 등의 행위가 발생치 않도록 음주 행위가 제한되는 지역이다. 서울시장의 권한으로 관리한다. 기존 11개 한강공원뿐 아니라 하천 연변의 보행자길, 청사, 어린이집, 유치원 등도 금주 구역으로 지정될 가능성도 있다. 금주 구역 내에서 술을 마시는 경우 1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조례안은 시의회를 통과한 뒤에 공포되며, 공포 후 12개월이 지나면 시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상위법에 맞춰 조례를 개정한 것이며, 금주 구역 지정을 서두르지는 않겠다”라는 입장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