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니커 리셀 시장의 열기, 역대 최저 수준이다?
희망은 온과 살로몬에 있다.
스니커 리셀 시장의 열기가 역대 최저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금일 <비즈니스 오브 패션>은 스니커 거래 중개 플랫폼의 위기와 스니커 리셀 열풍의 침체에 대해 보도했다.
먼저 해당 매체는 유럽의 리셀 플랫폼인 리스탁과 키키킥스가 지난해 돌연 파산한 소식을 언급하며 “사실 이들의 파산은 예고된 일이었다. 파산 수개월 전부터 해당 플랫폼의 사용자들은 주문한 제품을 받지 못한 사례나 환불 거절에 대한 불만을 표했다”라고 설명했다. 두 기업이 고객들에게 지급하지 않은 금액은 총 수백만 유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리셀 프리미엄이 붙는 인기 스니커의 비중도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 2023년 1월, 에어 조던 브랜드 스니커 중 리셀 프리미엄이 붙는 모델은 약 90%, 아디다스는 약 70%에 달했으나, 올해 1월 기준 해당 수치는 각각 약 75%와 55%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비즈니스 오브 패션>은 스니커 리셀 시장 침체의 원인으로 나이키의 인기 스니커 물량 증대와 아디다스의 이지 생산 중단을 꼽았다. 실제로 나이키가 에어 조던 1, 나이키 SB 덩크 로우 등 가장 높은 리셀가를 자랑했던 제품의 공급을 늘리자, 해당 스니커의 리셀가와 인기가 하락하는 결과를 낳았다. 아디다스는 칸예 웨스트와의 계약을 파기한 뒤 이지 스니커 재고를 대량으로 풀었다.
한편, 리셀 시장에서 생긴 나이키와 아디다스의 공백은 살로몬과 온, 그리고 아식스를 비롯한 다른 브랜드가 채우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해 리셀 플랫폼 스톡엑스에서 아식스 젤 1130 스니커의 거래량은 전년 대비 무려 1천1백7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