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지 야마모토 2026 FW 컬렉션 공개
런웨이를 ‘스파링 링’으로 바꿨다.
요지 야마모토가 2026년 가을, 겨울 컬렉션을 공개했다. 이번 시즌 런웨이는 단순한 워킹 무대가 아닌 ‘링’으로 연출돼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캣워크 한가운데에는 복싱 더블엔드 스피드볼 2개가 설치됐으며, 모델들은 이를 스쳐 지나가지 않고 직접 액션을 취하며 쇼의 분위기를 달궜다.
스피드볼은 이번 컬렉션의 상징적인 장치였다. 어떤 모델은 가볍게 입을 맞추거나 손끝으로 두드렸고, 또 다른 모델은 순간적인 분노를 담아 강하게 주먹을 꽂았다. 극도로 반복되는 진동과 반발력은, 개인과 세계 사이에서 생겨나는 감정의 마찰을 시각적으로 드러냈다. 쇼는 스피드공이라는 작은 물체를 중심으로, 절제와 폭발이 교차하는 긴장감을 끝까지 유지했다.
컬렉션 자체는 요지 야마모토의 문법에 충실했다. 의도적으로 비정형적인 재단과 불균형한 레이어링, 과감한 오버사이즈 실루엣이 중심을 이뤘다. 특히 패치워크와 해진 듯한 텍스타일, 러프한 마감 처리들은 ‘새것’보다 ‘시간이 남긴 흔적’에 초점을 맞춘 요지 특유의 미감을 선명하게 드러냈다. 완벽하게 정돈된 럭셔리의 방향과는 반대로 컬렉션은 오래된 것의 아름다움과 버려진 소재의 재구성을 조명했다.
요지 야마모토의 2026년 가을, 겨울 컬렉션은 상단 슬라이드를 넘겨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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