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삭스 인터뷰: 스니커, 붐박스, 로켓을 만드는 조각가

새로운 메타버스 프로젝트 최초 공개?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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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톰 삭스의 이름을 듣고 어마어마한 리세일 가격으로 유명한 ‘마스 야드’ 스니커를 떠올릴 것이고, 누군가는 거칠게 그려진 나사의 로고 혹은 합판 표면과 글루건 자국이 드러난 각종 오브제들을 떠올릴 것이다. 그만큼 톰 삭스가 만들어내는 작품의 범위는 방대하다. 하지만 그 안에는 언제나 의도적인 불완전성 그리고 현대 사회와 인간에 대한 통찰이 녹아 있다.

지금 한국에서는 이처럼 폭넓은 톰 삭스의 작품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전시가 세 곳의 전시관에서 동시에 진행 중이다. 전시에 대한 소개는 이곳에서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만약 아직 전시를 가기 전이라면 이 인터뷰를 통해 그가 작품에 담고자 한 철학을 깊이 있게 예습할 수 있을 것이고, 전시를 관람한 후라면 체험한 작품 세계 이상으로 드넓게 펼쳐진 그의 프로젝트들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

“서울은 젊은 아티스트들에게 큰 가능성이 열려 있는 도시”라고 말하는 톰 삭스는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되는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부터 본인의 작품 세계를 뒷받침하는 철학들,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NFT 프로젝트와 나이키 제너럴 퍼포스 슈의 제작 과정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톰 삭스의 입을 통해서는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새 프로젝트에 대한 예고도 있으니 마지막까지 읽어보자.

서울에 처음 왔어요. 직접 경험해본 서울은 어떤 곳인가요?

서울은 아주 아름다운 도시고, 창작자들에게 좋은 곳이에요. 여기에서는 여전히 만들어지는 물건과 사람 사이의 연결점을 찾을 수 있거든요. 제가 살고 있는 뉴욕에서는 점점 더 무언가를 직접 만들기도 힘들어지고, 만들기 위한 재료를 구하기도 힘들어지고 있어요. 대부분 사람들이 물건을 만들기보다는 구매하기 때문이죠.

또 이곳에는 굉장한 가능성과 기회가 열려 있어요. 제가 젊은 아티스트였다면 곧바로 서울에 와서 제 스튜디오를 열었을 겁니다. 원자재와 중간 자재들을 모두 구할 수 있고, 원하는 어떤 아이디어든지 추구할 수 있는 문화적 자유가 있으니까요. 한국 문화에는 개방성이 있고, 그건 어마어마한 가능성을 가져다 줍니다.

첫 서울 전시를 세 곳에서 동시에 열고 있는데, 그러한 기획을 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톰 삭스 스튜디오의 작품들은 아주 다양합니다. 그래서 때론 하나의 전시로는 저희의 폭넓은 작업들을 보여주기 불충분하죠. 지금도 세 개의 전시회를 한 번에 열고 있지만, 여전히 보여드릴 게 더 많이 남아 있습니다. 스니커도 있고, 영화도 있어요. 또 흥미로운 작업으로는 웹3에서 ‘로켓 팩토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세 전시의 작품들은 공통적으로 마감이나 구조에서 인간적이고 불완전한 측면을 드러내고 있어요.

저는 컴퓨터를 아주 좋아해요. 컴퓨터는 완벽하거든요. 아이폰보다 훌륭한 건 없죠. 하지만 그런 물건들은 인간의 흔적을 보여주지 않아요. 인간이 컴퓨터보다 앞선 부분은 바로 개성이죠. 하지만 컴퓨터의 알고리즘은 인간의 개성을 반길 이유가 없어요. 알고리즘은 균일성을 선호할 테니까요.

그렇기에 결함을 드러내려는 인간으로서의 자연스러운 충동은 더 커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완성품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 흔적을 보여주는 것이 제 예술의 목표입니다. 그건 조각품부터 스니커, 영화, 그림까지 모든 작품에 해당해요. 어떤 아티스트들은 인간적 측면을 숨기려고 하지만, 저희는 그걸 더 증폭시키고 드러내고 싶습니다.

인간성을 담은 작품들이지만, 그 작품 데이터는 넘버링을 해서 관리하고 있다고 알고 있는데요.

제 모든 조각품은 바코드 같은 시리얼 넘버를 가지고 있고, 그건 전체 데이터베이스에 연결돼 있어요. 그래서 저 자신을 포함한 이 전시의 모든 작품들이 데이터베이스로 정리되죠. (아랫입술을 끌어내리며 입 안의 타투를 보여준다) 여기 제 몸에도 타투로 ‘2007 153’이라는 숫자가 새겨진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저 자신도 데이터베이스에 포함된 겁니다.

그렇게 모든 작품을 데이터베이스화 하는 이유는 뭔가요?

이렇게 데이터베이스화 작업을 하는 것이 정신적인 힘을 키우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제 작업물들은 혼란스러운 제 머릿속이 아닌 정돈된 곳에 두고 싶거든요. 컴퓨터는 상호 참조 기능을 가진 완벽한 서류 캐비닛이잖아요. 스티브 잡스는 “컴퓨터가 우리 마음의 자전거”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어요. 컴퓨터가 인간의 지적 활동을 확장시키는 도구라는 뜻이죠. 저도 그 의견에 동의합니다.

‘믿음’이 있어야 무엇인가 존재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어요. 구체적으로 톰 삭스가 생각하는 믿음이란 어떤 영역인가요?

‘믿음’이 전부죠. 일단 믿어야만 무엇이든 성립할 수 있어요. 돈이란 것도 믿음이죠. 우리가 1달러를 1달러 가치로 합의했기 때문에 교환을 할 수 있는 거잖아요. 서로 같은 가치를 믿지 않으면 교환은 일어날 수 없어요. 돈 그 자체는 가치를 지닌 것이 아니라 교환을 위한 메커니즘에 불과하니까요. 하지만 돈은 믿음에 기반해 있고, 그건 여기 조각품들이나 우리가 만드는 모든 작품들도 다 마찬가지예요.

이 모든 물질들의 투명성을 믿어야 한다는 이야기예요. 어떤 걸 가지고도 테이블을 만들 수 있고, 신발을 만들 수도 있어요. 중요한 건 사람들이 그걸 믿게끔 해주는 이야기가 얼마나 잘 전달되느냐죠. 작업의 절반만 작업 그 자체이고, 나머지 절반은 그 의미를 전달하는 일이거든요. 믿음은 그 두 가지가 결합되어 만들어지죠.

톰 삭스는 가상 세계에도 그러한 ‘믿음’을 보여주고 있어요. 하지만 예술가나 공학자 중에는 NFT나 메타버스의 개념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많습니다.

웹3 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일 만하다고 생각해요. 대부분의 프로젝트가 끔찍한 쓰레기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이렇게 경제적인 재조정을 거치고 있단 건 좋은 일이에요. 많은 일들이 아주 빠르게 일어났고, 금방 망한 것들도 있죠. 이런 빠른 변화들은 가상 공간의 좋은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더리움이나 비트코인 같은 가상 화폐가 어떻게 될지는 저희도 몰라요. 하지만 블록체인 그리고 그 기능은 훌륭한 구조를 가지고 있고, 제대로 작동할 겁니다. 무엇이 성공하고, 무엇이 실패할지는 몰라요. 미래를 볼 수는 없으니까요. 하지만 이 스마트 컨트랙트라는 메커니즘이 인터넷의 다음 단계에 대한 열쇠가 될 거란 건 알 수 있습니다. 이미 일어나고 있는 일이에요.

작년부터 본인의 NFT 프로젝트 ‘로켓 팩토리’를 전개하고 있어요. 이 프로젝트는 가상 세계뿐만 아니라 현실 세계가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 특별한 것 같습니다.

‘로켓 팩토리’에서는 먼저 로켓이 디지털 공간에서 조립됩니다. 그리고 그 조립 내용에 맞춰 제가 실물 로켓을 만들어 발사한 뒤, 그걸 배송하죠. 발사 영상 또한 메타데이터로 NFT에 포함됩니다. 그러니까 디지털 공간에서 로켓 제작이 시작되고, 물리적인 공간에서 촬영한 로켓 영상이 다시 디지털 요소로 첨부되는 거예요.

그럼으로써 저희는 웹3 그리고 물리적인 공간의 두 차원을 통합하게 됩니다. 스마트 컨트랙트는 그것이 우리 육체가 존재하는 물리적 공간 요소와 연결될 때 비로소 성공하게 될 거라고 생각해요.  물론 메타버스 또한 다른 차원의 현실이지만, 저희는 물리 공간에서 번식하고 생존하는 생명체니까요. 이처럼 현실과 가상 공간을 연결함으로써 스마트 컨트랙트는 더 큰 영향력을 가지고 문화에 통합될 수 있을 겁니다.

‘로켓 팩토리’의 로켓에 장식된 온갖 브랜드의 로고들은 어떻게 정해진 건가요?

‘로켓 팩토리’ 로켓에 새겨진 브랜드들은 제 인생 브랜드들이에요. 만약 제가 자화상을 그린다면, 이 브랜드들이 제가 누군지를 말해주는 요소겠죠.

이번에 처음 전시되는 작품들 중 <TV 요다>라는 작품이 특히 눈에 띄어요.

<TV 요다>는 백남준 작가의 1970년대 작품 <TV 부처>에 대한 오마주예요. <TV 부처>는 부처상이 CCTV에 비춰진 스스로를 바라보며 앉아 있는 모습을 표현한 작품인데요. <TV 요다>에서 저는 부처를 요다로 대체했습니다. 왜냐면 요다는 소비주의 세계의 부처니까요. 상업 영화인 <스타워즈> 세계관 속에서 그는 불교의 가치관을 지닌 캐릭터예요. 하지만 그는 부처처럼 앉아 있지 않고 서 있죠. 쇼핑을 해야 하니까요.

요다가 이 시대의 부처라면, 소비주의가 이 시대의 종교겠군요.

그렇죠. 소비주의는 우리 시대의 종교예요. 우리가 각자의 배경과 관계없이 모두 함께 공유하는 하나의 종교죠. 누구도 예외가 아니에요. 광고의 스토리텔링은 너무나 강력하고, 그게 우리 시대의 예술이니까요. 우리 시대 예술은 영화가 아니라 광고예요. 잡지 광고나 인스타그램이죠. 이렇게 말한다고 해서 제가 소비주의를 옹호한다는 이야기는 아니에요. 그저 소비주의가 이 시대의 지배적인 힘이고 저 또한 피할 수 없다는 겁니다.

소비주의 사회에서 물건을 사는 행위는 어떤 의미라고 생각하나요?

소비주의에서 물건을 사는 것은 ‘결부된 가치’를 사는 것이기도 해요. 사람들이 무언가를 살 때는 그저 물건의 기능만을 보고 사는 것이 아니에요. ‘그것이 어떻게 보이는가’, 나아가서는 ‘어떤 스토리가 덧붙어 있는가’가 더욱 중요하죠. 팬이기 때문에 제임스 본드가 찼던 것과 같은 손목시계를 차고, 르브론 제임스가 신었던 것과 같은 스니커를 신는 것, 톰 삭스 스튜디오의 가치에 동의하기 때문에 제너럴 퍼포스 슈를 사는 것. 이런 행위들이 모두 ‘결부된 가치’에 근거한 소비죠.

톰 삭스가 스튜디오의 가치관을 반영한 나이키 협업 스니커를 만드는 과정도 궁금하네요.

나이키와의 협업은 톰 삭스 스튜디오의 여러 프로젝트 중 하나예요. 이 프로젝트 또한 다른 모든 작업들과 마찬가지로 연구와 실험 그리고 실패와 성공이라는 워크 플로우로 진행됩니다. 제가 ‘다른 모든 작업’이라고 말한 건 정말 모든 작업을 말합니다. 저에게는 스니커와 대성당, 티볼 사이에 차이가 없어요. 모든 물건이 특정 의례에 사용되는 ‘믿음’과 ’헌신’의 산물이죠. 어쩌면 모든 게 다 조각품인 거예요. 스니커도 조각품이고, 건축물도 조각품이고. 그런 사고의 렌즈를 통해 저희가 만든 작품들을 바라본다면 저희 의도를 잘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나이키 협업 10년째를 맞이한 올해는 ‘제너럴 퍼포스 슈’를 새롭게 출시했는데요.

세상에는 러닝화부터 농구화 그리고 하이힐 스틸레토 펌프까지 아주 다양한 종류의 신발들이 있죠. 그것들은 신체 보호든 퍼포먼스 강화든, 모두 다른 용도로 만들어졌어요. 하지만 제너럴 퍼포스 슈는 말 그대로 ‘일반적 용도’를 위한 신발이에요.

‘마스 야드 슈’는 구체적으로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에 있는 마스 야드 빌딩에서 일하는 과학자들을 위해 만든 신발이에요. 항공우주산업계의 가장 똑똑하고 강한 사람들을 위한 스니커인 거죠. 하지만 제너럴 퍼포스 슈는 그 밖의 우리들을 위한, 모두를 위한 신발이에요.

그러한 ‘일반 용도’ 신발을 만들게 된 이유가 궁금해요.

농구화를 신고 수 킬로미터를 달려보기도 하고, 러닝화를 신고 스케이트보드를 타기도 하면서 깨달은 건데요. 운동 선수라면 전용 운동화를 신음으로써 그 작은 효과를 얻는 게 의미가 있겠지만, 우리 같은 일반인은 결국 지금 신고 있는 신발로 뭔가를 해야 한다는 거예요. 최고의 카메라는 지금 손에 들고 있는 카메라예요. 꼭 라이카가 필요하진 않아요. 아이폰이면 충분하죠. 당신이 언제 어디서 셔터를 누르는가가 더 중요한 거니까요. 신발도 마찬가지입니다.

전시 이야기로 돌아와 볼게요. 하이브 인사이트에서 6년 만의 <붐박스 회고전>을 열었습니다. 붐박스를 테마로 한 세 번째 전시예요.

제가 붐박스를 만들어온 지는 40년이 넘었어요. 붐박스는 줄곧 음악을 재생하기 위한 시스템이자 또 ‘의식’을 도와주는 물건이기도 했죠. 파티는 의식이고, 파티의 감각적인 부분들은 소리가 담당하잖아요. 다른 사람들과의 교감으로 생겨나는 유대감. 음악은 그걸 묶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붐박스는 모두 그런 활동을 돕는 조각품인 거예요.

전시는 1996년부터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스페이스 프로그램>, <티 세리머니>와 관련된 작품들 그리고 제가 1990년대 열었던 길거리 파티에서 사용했던 붐박스도 있어요. 그리고 이제 여기 서울에 왔죠. <빅 핑크> 붐박스는 서울이란 도시를 위해 만들어진 작품이에요.

<붐박스 회고전>은 청각적, 시각적 요소를 동시에 경험해야 하는 전시잖아요.

맞아요. 그래서 꼭 직접 가서 들어야만 해요. 같은 음악을 듣더라도 느껴지는 게 전혀 다르거든요. 

하나의 붐박스에서 다음 붐박스로 걸어가면, 마법처럼 아까 듣던 붐박스에서 나오는 음악을 들을 수 없게 되고, 지금 정면에 있는 작품에서 나오는 소리만 들을 수 있게 돼요. 이 정도 경지의 공간 배치와 음향 환경을 구현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제가 <붐박스 회고전>을 여는 것이 오스틴 현대 미술 박물관, 브루클린 뮤지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인데요. 하이브 인사이트의 음질과 공간은 세 전시 중 최고입니다. 꼭 직접 가서 경험하기 바랍니다.

붐박스 시리즈 작품들만 봐도 음악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느낄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톰 삭스 작품 세계의 중요한 테마 중 하나인 소비주의 사회의 시각에서 본 음악 소비 방식의 변화는 어떤가요?

음악은 소비 방식과 함께 변화해 왔다고 생각해요. 그 변화에는 음악 레코딩의 발전과 음악이 마케팅되는 방식 두 가지 측면이 있습니다. 초창기 뮤지션들은 라이브 퍼포먼스를 해야만 했어요. 하지만 그 이후에는 바이닐 레코드에 녹음을 하기 시작했죠. 음악 저장 매체는 시간이 지나며 카세트 테이프와 CD로 변화하고, MP3가 나왔죠. MP3 파일 공유로 음악이 빠르게 퍼지게 되자, 뮤지션들은 다시 제대로 된 돈을 벌기 위해 투어를 돌아야 하는 상황이 됐어요. 한 바퀴 돌아서 처음으로 돌아온 거죠.

그러한 변화에 대해서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받아들이나요?

저에게 레코드 음악의 황금기는 바이닐 레코드에서 카세트 테이프 시대예요. 바이닐은 음악을 저장하기에 가장 비싸고, 어렵고, 느린 방식이고, 저장 공간에도 한계가 있었어요. 그래서 아티스트들은 자기들의 아이디어를 더 작은 공간에 맞춰 압축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였고, 그 결과 작품들은 더 밀도 높게, 더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졌어요. 앨범 하나에 한 면당 22분씩 총 44분 정도만 쓸 수 있었으니까요.

그러다가 CD가 등장했고, 저장 공간이 110분으로 늘어나자 아티스트들은 더 긴 트랙들을 만들었어요. 그럴 수 있는 상황이 됐고, 아무도 그걸 말리진 않았거든요. 저는 그 때문에 어느 정도 음악의 품질이나 밀도가 떨어졌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재밌는 건, 지금은 또 거기서 상황이 역전된 것 같거든요. 지금은 노래들이 유튜브스포티파이 같은 플랫폼을 통해 쉽고 빠르게 소비되니까, 그에 맞춰 또 노래가 짧아졌어요.

톰 삭스의 프로젝트에도 음악을 바라보는 시각이 반영될까요?

그러한 생각은 저희가 만드는 아트폼 중 가장 음악에 가까운 영화를 만들 때도 똑같이 적용돼요. 음악과 영화와 춤은 모두 시간적 예술이잖아요. 오직 시간의 흐름에 따라 존재해요. 그래서 저희 영화를 만들 때는 가능한 한 짧게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합니다. 상대방이 주의를 기울여주는 행위에 최대한 경의를 표하기 위한 것이기도 해요.

마지막으로 새롭게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대해 알려줄 수 있나요?

많은 작업들이 진행 중입니다. 혹시 아직 로켓 팩토리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가상화폐 가격이 떨어진 지금이 좋은 기회입니다. 제가 직접 말하는 건 처음인데 저희는 지금 새로운 메타버스인 모나와 함께 일하고 있어요. 모나는 디센트럴랜드의 훨씬 더 큰 버전이라고 보면 되는데요. 디센트럴랜드가 도시라면 모나는 우주예요. 제약이 없거든요. 지금 ‘마스 락(Mars Rock)’ NFT를 소유하게 되면, 그걸 본인 소유의 한 세계로 변환시킬 수도 있어요. 여러분도 저희 ‘톰 삭스 유니버스’에 합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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