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12만 년 만에 가장 덥다
역사상 평균 기온은 이미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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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평균 기온이 지나 3일 17도를 넘기며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BBC>는 한국시간 5일 미국 국립환경예측센터 자료를 인용하며 전 세계 평균 기온이 최초로 섭씨 17도를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종전 기록은 2016년 8월의 16.92도다.
과학자들은 기온 상승 원인으로 엘니뇨와 인류의 지속적인 이산화탄소 배출을 꼽았다. <포브스>에 따르면 엘니뇨가 태평양에서 7년 만에 처음으로 발생했다. 이에 관해 페테리 탈라스 유엔 세계기상기구 사무총장은 “세계 여러 지역과 해양에서 더 많은 극심한 더위를 촉발할 가능성을 크게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엘니뇨가 산불을 촉발하고, 날씨 변화를 일으켜 세계 농작물과 식량 공급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이번 주에 35도 이상의 폭염이 계속되고 있으며, 미국 텍사스주 등 남부 지역에도 평균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지고 있다. 북아프리카 일부 지역은 50도에 육박했다. 한편, 라이프치히 대학교의 카스텐 하우스타인은 “7월은 역대 가장 더운 달이 될 가능성이 높다. 12만 년 전 이미안 간빙기 이후 역대 가장 더운 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