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렉스 CEO, “시계를 주식처럼 생각하는건 위험하다”
주식이라면 지금이 하락장이다.
롤렉스 CEO 장 프레데릭 뒤포가 투자 수단으로 럭셔리 시계를 구입하는 것은 위험한 행위라고 밝혔다.
장 프레데릭 뒤포는 “사람들이 시계를 일종의 주식처럼 생각하는 게 싫다. 이는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할 뿐만 아니라 위험하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많은 시계 제조사는 호황기에 생산량을 늘리곤 한다. 하지만 경기가 안 좋아지면 늘어난 재고는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고, 이는 장기적으로 제품의 가치 하락을 야기한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럭셔리 시계에 대한 수요는 팬데믹이 한창이던 지난 2021년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팬데믹 이후 금리가 오르자 2차 시장에서의 럭셔리 시계 가격은 폭락했다. <블룸버그>의 조사에 따르면, 가장 많이 거래된 시계 50종의 가격은 지난 2년간 무려 40% 하락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