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의 2022 가을 맨즈 컬렉션 런웨이 감상하기
잭 캐루악의 소설, ‘길 위에서’에 바치는 헌사.
킴 존스가 이끄는 디올이 2020 가을 맨즈 컬렉션을 공개했다. 이번 컬렉션은 비트 문학의 선구자로 손꼽히는 잭 캐루악의 대표작 <길 위에서>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됐다. 잭 캐루악은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대학을 자퇴하고 미국 서부와 멕시코를 횡단한 경험으로 이 소설을 집필했다. 1957년 출간된 해당 소설은 미국 사회의 물질주의와 기성도덕에 문제를 제기한 작품으로 높게 평가받고 있다.
런웨이 무대는 <길 위에서> 원고가 적힌 거대한 종이를 펼쳐놓은 모습으로 꾸며졌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킴 존스는 다채로운 소재와 컬러를 적극 활용하여 현대적인 실루엣의 옷을 선보였다. 체크 패턴으로 완성된 재킷, ‘DIOR’ 그래픽을 프린트한 져지, 라임 컬러의 팬츠, 따뜻한 느낌의 브라운 컬러로 마감한 셋업 스웨트 셔츠 및 팬츠가 대표적이다. 잭 캐루악의 초상이 새겨진 니트 역시 주목할 만한 아이템 중 하나. 데일리로 착용하기에 손색없는 트레일 부츠, 디올 모노그램을 활용한 가방도 컬렉션에 다수 포함됐다.
디올 2022 가을 맨즈 컬렉션 런웨이 현장의 모습은 아래 영상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