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팔지 않는, 국내 도입 시급한 자동차 8
국산차 브랜드인데 한국에서 안 판다고?
오늘날 한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자동차 브랜드는 총 30가지가 넘는다.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자동차 브랜드의 베스트셀러들은 웬만하면 한국에서도 구입할 수 있지만, 반면 국산 브랜드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는 출시되지 않아 아쉬움을 사는 모델도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자동차부터 이탈리아의 알파 로메오까지, 하루빨리 국내에서 만났으면 하는 여덟 브랜드의 자동차를 한자리에 모았다.
스즈키, 짐니
Suzuki
한국에서 스즈키는 바이크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지만, 사실 스즈키는 지난 70년 가까이 사륜차를 생산해온 일본 굴지의 자동차 기업 중 하나다. 스즈키 자동차 중에서도 귀여운 외모로 국내에서 적잖은 팬들을 보유한 모델은 바로 짐니다. ‘세계 최초의 경형 프레임 SUV’ 타이틀을 보유한 짐니는 지난 2018년 세대변경을 거친 뒤 특유의 각진 외모로 ‘미니 G바겐’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실제로 일본의 자동차 커스텀 업체, 리버티 워크는 G바겐 외형으로 탈바꿈한 커스텀 짐니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알파 로메오, 줄리아
Alfa Romeo
한국에서 ‘이탈리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자동차 브랜드는 페라리와 람보르기니겠지만, 그보다도 더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브랜드가 있다. 밀라노에 본사를 둔 알파 로메오다. 알파 로메오는 자동차 레이싱 역사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브랜드로, 페라리의 창립자인 엔초 페라리도 알파 로메오의 레이싱 팀 소속 드라이버였다. 알파 로메오 중에서도 한국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는 모델은 대표 럭셔리 세단 줄리아다. 1962년부터 1972년까지 생산되다, 2016년 다시 출시된 줄리아는 탄탄한 주행 퍼포먼스와 럭셔리한 디자인으로 유럽과 북미에서 이미 큰 호평을 받았다.
포르쉐, 911 GT2
Porsche
포르쉐를 상징하는 모델은 단연 911이다. 911은 카레라, 카레라 4S, 타르카 4, 터보, GT3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출시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최고성능 모델에 해당하는 것은 바로 GT2다. 국내 출시되고 있는 GT3와 GT2의 가장 큰 차이는 엔진이다. GT3에는 자연흡기 수평대향 6기통 엔진이 얹어지는 반면, GT2에는 터보엔진이 탑재된다. 포르쉐는 ‘GT2 RS’를 소개하던 당시 현존하는 911 중 가장 빠르고 강력한 모델이라고 설명했는데, 실제로 GT2는 ‘공도 주행이 가능한 포르쉐 중 가장 빠른 차’로 새로운 모델이 공개될 때마다 국내에서도 적잖은 관심을 받고 있다.
기아, 텔루라이드
Kia
텔루라이드는 기아에서 선보이고 있는 중형 SUV 모델이다. 국산 브랜드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는 출시되지 않아 많은 이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텔루라이드는 북미에서만 출시되는 모델로, 자동차 업계에서 높은 권위를 자랑하는 <모터트렌드>가 선정하는 ‘2020 올해의 SUV’을 수상할 만큼 완성도가 뛰어나다. 텔루라이드는 형제 모델인 현대 팰리세이드 때문에 국내 판매되고 있지 않지만, 매력적인 디자인과 상품성으로 매년 국내 출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중이다.
닛산, GT-R
Nissan
닛산에서 칼을 갈고 만든 슈퍼카. 닛산은 ’포르쉐 911을 뛰어넘는 차’를 목표로 GT-R을 개발했다. 실제로 2008년 1세대 GT-R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서킷 중 하나인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911 터보의 랩타임을 제쳤다. 현재 일본에서 출시되고 있는 GT-R은 최고 6백 마력을 쏟아내는 3.8L V6 트윈 터보차저 엔진을 탑재했다. 참고로 닛산 GT-R은 2009년부터 2017년까지 국내에서 매년 한정 수량 판매됐지만, 지난 2020년 닛산이 한국 진출 16년 만에 시장 철수를 선언한 이후로 국내에서 정식으로 구입할 수 없게 됐다.
쉐보레, 콜벳
Chevrolet
1953년부터 출시되어온 콜벳은 쉐보레 모든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주행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스파크, 말리부, 트레일블레이저 등으로 익숙한 쉐보레는 국내에서 대중적인 이미지가 강한 편이지만, 콜벳만큼은 여느 유럽산 슈퍼카 부럽지 않은 고성능 모델로 제작됐다. 현재 출시되고 있는 8세대 모델 C8은 엔진이 운전석 뒤에 위치하는 리어 미드십으로 설계됐는데, 6.2L LT2 V8 엔진은 495 마력의 힘을 자랑한다. 제로백은 3초 이내로, 최고 속도는 무려 312k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22년 내로 콜벳이 국내 출시될 것이라는 루머가 돌았지만, 이에 대해 아직까지 쉐보레가 공식 발표한 바는 없다.
현대, i20
Hyundai Motor Group
현대 ‘클릭’의 바통을 이어받은 후속작. 국산차 브랜드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해치백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국내 시장에서는 판매되지 않고 있다. 반면 해치백의 인기가 뜨거운 유럽에서는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현대의 고성능 라입업인 ‘N’ 버전으로도 출시됐다. 특히 i20은 단단한 주행 세팅으로 운전의 재미까지 톡톡히 챙겨 유럽 운전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는데, 캠핑의 인기가 날로 뜨거워지는 만큼 널찍한 수납공간을 겸비한 i20가 국내 출시된다면 실제로 그 인기가 어떨지 기대된다.
닷지, 챌린저
Dodge
미국 클라이슬러 산하의 닷지에서 1958년부터 출시하고 있는 2도어 쿠페 모델. 쉐보레 카마로, 포드 머스탱과 더불어 미국을 대표하는 아메리칸 머슬카로 손꼽힌다. 챌린저는 카마로, 머스탱에 비해 초대 모델으로부터의 디자인 변화가 적은 편인데, 이러한 클래식한 디자인 덕분에 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다. 참고로 지난해 닷지는 2024년까지 8백 마력 이상의 고성능 전기 머슬카를 선보이겠다고 선언해, 국내에서의 출시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